유진크레베스

[머니투데이 MT비즈팀 ]유럽이나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방문시, 혹은 스웨덴의 세계적인 인테리어 회사 이케아(IKEA) 매장의 포크나 나이프를 살펴보면 낯익은 문구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유럽식탁 장악을 위해 서양 양식기로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유진크레베스(대표 문영기, www.yujinkreves.com )라는 상호이다.

유진크레베스의 전신인 유진금속은 고급 금형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값싼 동남아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으며 신 돌파구를 찾게 된다. 바로 포크와 스푼이라는 아이템인데, 금속을 이용한 다른 사업분야는 철수를 해도 식기에 대한 기본 수요는 일정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상호를 유진크레베스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양식기를 생산한다. 전망대로 전세계적으로 외식사업이 발달하고 연간 5억달러 규모의 유럽 양식기 시장이 매년 5% 이상 성장하면서 신시장을 창출해낸 유진크레베스는 성공을 이루게 됐다.

또한 다양한 바이어의 특성을 파악,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바이어의 신뢰를 쌓은 결과 2001년 이케아로부터 우수 협력업체 표창을 받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대부분의 생산물량을 해결해내는 유진크레베스는 공단내 현지 생산 외국 공장 중 고용 인력 2위로 현재 2,0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원가를 크게 낮추어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유명 대형 외식업체로부터 항공사 기내식 서비스, 1회용은 물론 최고급 양식기 등의 30여 종이 넘는 양식기를 연간 7,000만 개 가량 수출, 양식기의 본고장인 서양인들의 식탁에 올리고 있다.

문영기 대표는 “스푼 하나를 만들어도 세계 최고의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스푼 하나에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표는 “스푼 하나마다 1원씩을 적립하여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를 한국으로 데려와 무료로 수술시켜 주는 사업, 다낭 체육관 건립 및 하노이 병원 개원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나눔경영 철학을 내비쳤다.

현재 서울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과정 중에 있기도 한 그는 믿음의 CEO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 세계 선교 기업을 만들어가려는 목적으로 'CEO MISSION GROUP'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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