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Press > 공지사항
제11회 희망중소기업포럼에 참석한 문영기 대표이사 2008-06-11

中서 전기 주중 1~2회 끊기기 예사
희망중소기업포럼 `차이나 리스크` 토론

한정화 한양대 교수, 문영기 유진크레베스 대표,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 양병회 베이징중재위원회 위원,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대표(왼쪽부터)가 희망중소기업포럼에서 토론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김성중기자>
중소기업학회ㆍ기업은행ㆍ매일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1회 희망중소기업포럼이 30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의 중국 투자 계속할 것인가? 베트남이 대안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갈수록 커져 가는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중국은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수출 기지로는 베트남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중국 개발부를 통해 농부들이 점유한 집체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더니 담보물건 인정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즉 자산으로 가치가 없는 토지였죠. 결국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울며 겨자 먹기로 위약금 20%만 내야했습니다."

"사용 시한이 47년 남은 공장용지를 양도 받으려고 했는데 아무도 47년 뒤 사용 주체를 알려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정부 관계자는 지금껏 그런 질문을 한 사람이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불안한 마음만 들 수밖에 없었죠."

주제 발표를 맡은 한정화 한양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66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현지 기업인들의 고충을 전했다.

한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비용 상승, 정책 변동, 시장경제, 관리 통제라는 네 가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저렴한 인력 공급처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바라보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5대 보험료 적용과 최저 임금 상승으로 촉발된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한 교수는 "2000년 이후 임금상승률이 매년 15%를 웃돌고 있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인지도가 낮아 고급 인력을 뽑을 때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은 토지 구입과 공장 건립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 회장은 "중국에서 공장 인ㆍ허가를 받으려면 시공업체 서명이 필요한데 이를 미끼로 시공업체가 공사 금액을 높여 달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며 "지난해 12월엔 설계변경에 합의를 안 한다는 이유로 시공업체가 철수해 곤욕을 치렀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과열 경기로 인한 전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력 공급이 일주일에 이틀 정도 중단되는 상황"이라면서 "대기업의 경우 중국 정부에 민원을 제기해 해결하지만 우리 중국 공장은 필요 전력 1200㎾를 못 받아 980㎾만 쓰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정구용 회장은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재중 동포가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거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정화 교수는 "외국자본 특혜시대가 끝났다는 말이 돌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날로 향상되는 추세를 견디려면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출해 생산과 서비스, 이미지가 가미된 종합제품을 만들어 내수시장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수출 기업들은 베트남으로 둥지를 옮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영기 유진크레베스 대표는 "1996년 베트남에 진출해 식기를 제조하고 있다"면서 "전량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표는 "베트남은 우회 생산기지로 적합하다"면서 "근래에 땅값이 급등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내수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베트남 직원들은 일에 대한 욕심이 많다"면서 "일을 남한테 안 주고 스스로 하려고 하는 태도가 큰 매력"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2005년 기준 총매출액의 62%를 수출하고 나머지를 베트남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법인은 수출 오더를 수행하는 임가공 공장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영업ㆍ판매 문제는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원자재와 부품 등을 현지에서 구매할 경우 담당자가 리베이트를 요구하거나 통관 수수료를 요구하는 문화가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rev 2008년도 중소기업 사회적 책임경영(CSR) 포럼 참석
Next 여성신문에 소개된 유진크레베스(주) 문영기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