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화 창 조

[ 제26편 ] 스푼, 포크로 세계 식탁을 점령하라!

- 유진크레베스 세계시장 공략기 -

▶ 방송일시 : 2006년 6월 25일 (일)  밤 11시 00분 ～ 12시 00분 KBS 1TV

▶ CP : 김영묵 (781-1956)

▶ 제작 : 타임프로덕션  PD: 손석범, 작가: 송현숙

150년 전통의 최고가 제품만을 취급한다는 WMF, 쌍둥이 칼로 유명한 헹켈스, 유럽 유명 레스토랑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한국의 제품이 바로 유진크레베스의 스푼, 포크, 나이프다. 서구 식탁의 중심을 차지하는 양식기 시장에서 연평균 8000만개를 생산, 전량 수출하는 우리 기업 <유진크레베스>. 고급스럽고 정교한 ‘식탁위의 패션 아이템’을 쏟아내며 양식기의 본고장 유럽 식탁을 점령한 유진크레베스의 성공신화를 만나본다.

▶ 양식기 시장의 세계 강자를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다 !

인건비 상승과 가격경쟁 틈새에 낀 한국 양식기 제조업체들이 문을 닫을 무렵인 96년, 유진크레베스는 외국의 쟁쟁한 양식기 제조업체 앞에 도전장을 냈다. 생산 공장을 베트남으로 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는 계산에서였다.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날아간 기술자들은 샘플을 만드는 작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위해 연간 5회 이상, 3~4kg이 넘는 샘플가방을 들고 전시회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정교한 기술과 신뢰가 요구되는 양식기 시장에서 이름도 모르는 동양의 업체에게 오더를 주는 바이어는 없었다.

▶ 천원짜리 제품을 이천원짜리 제품처럼 !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생산라인이 멈춘 지 1년이 되던 때 어렵게 들어온 주문. 하지만 막상 바이어가 제시한 가격은 50%이상 손해가 나는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유진은 업계에 이름을 알려야한다는 절박함에 수주를 결심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멈췄던 생산라인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유진은 생산 인원의 1/3인 170여명의 품질검사원을 배치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제품의 품질만은 확보할 수 있었다. 까다로운 품질테스트를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 것. 드디어 업계에 유진에 대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 강압적인 노사관리를 대신한 감동의 인사관리 !

밀려드는 주문으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던 중 베트남 직원들이 양식기를 몰래 가져가는 바람에 손해가 막심했다. 그러나 유진은 오히려 각종 기념일에 직원들에게 양식기를 선물하는 등 끊임없는 직원교육을 통해 베트남 공단에 노사분규가 일었을 때도, 공장에 화재가 났을 때도 회사와 운명을 같이 하는 2000여명의 베트남 직원들을 얻게 된다. 양식기 하나를 생산할 때마다 1원씩 적립해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유진크레베스. 식탁 위에 올려지는 정성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으로 세계의 양식기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도전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