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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타임즈에 소개된 유진크레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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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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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하는기업>유진크레베스(주), 문영기 대표 |
| 안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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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을 한 스푼씩 나누는 기업 유진크레베스(주), 문영기 대표
따뜻한 마음, 정다운 이웃, 살만한 세상을 알리는 나눔의 기업 유진크레베스(주)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을 찾았다. 유진크레베스(주)는 스푼, 포크 등을 생산해 독일, 영국, 네덜란드, 호주, 미국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양식기 제조업체로 1996년 설립됐다. 전 세계인들이 매일 식사를 위해 사용하는 양식기를 수준 높게 만들어내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나눔 경영도 실천하고 있는 유진크레베스(주)의 문영기 대표(47)를 만났다.
Creative(창조성)+ investment(투자)=유진크레베스
‘유진크레베스’라는 기업이름은 창조성과 창의력이 뛰어난 것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유진크레베스 설립 전 경영하던 대진정밀화학을 네델란드 업체에 매각하고 96년에 설립했지요. 90년대 초반에 한국의 양식기 사업은 큰 호황을 누렸습니다. 세계수요의 70%까지도 생산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점차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지에 사업의 위치를 빼앗기고 있었어요. 그 즈음에 양식기사업은 우리나라가 잘 해왔으니 사업에 뛰어들어보라는 친척의 권유를 받았고, 동남아국가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98년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베트남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근로자는 2200여명. 한해 팔천만 개의 스푼과 포크, 나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스푼은 매일 사람들이 음식을 먹을 때 쓰는 도구잖아요. 그만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물건이지요. 스푼이나 나이프가 귀한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이 요청하시면 무료로 보내드려서 쓰시도록 하고 있어요. 교회를 방문하는 새신자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한 선교사님께서는 교회건축을 할 때 방문한 공무원들에게 스푼을 선물하여 허가를 잘 받게 되었다는 말씀도 전하셨지요. 제품을 보내드릴 수는 있지만 통관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지요. 스리랑카 같은 경우는 목적 없이 물건이 통과할 수가 없는데, 한번은 스푼이 금색, 은색이니까 금을 밀수한다고 생각해서 수색을 받은 재미있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1년 무역의 날 1천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 2003년에는 산업포장을 수상하여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회사로 인정받기도 했다. 직원들이 믿음을 기반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어 까다로운 품질관리로 유명한 유럽에까지도 수출하는 기업이 됐다는 그는 이만큼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 보람되는 이유는 기업의 수익을 여러 사람과 나눌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러 사람의 정성이 모이면 도울 수 있다
유진크레베스는 업계에서 신용과 인지도도 쌓았지만 ‘나눔 경영’을 하는 기업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양식기 하나를 생산할 때마다 1원씩 적립하여 지난 2001년부터 심장병에 걸린 베트남 어린이를 매년 국내로 데려와 무료로 수술을 시켜주고 있다. 부천세종병원과 Save the Children 과 협력하여 4년 동안 수술을 해주고 있으며 도움을 받아 새 삶을 찾은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는 40여명이다. 팜 티 허우라는 심장병을 앓는 여자아이가 수술을 받으러 한국에 왔어요. 마르고 어두운 표정의 그 아이가 하는 말이 ‘우리집은 가난해서 고칠 돈이 없어요. 나는 곧 죽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엄마는 나대신 새 아기를 가지셨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그러나 지금 그 소녀는 수술 후 밝고 명랑한 또래아이들과 같은 모습을 되찾았다.
“베트남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간접선교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7월 다낭지역에 300여평 규모의 태권도 체육관을 준공했어요. 이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며, 친분을 쌓게 된 이후에는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지요. 문 대표는 체육관 사역을 할 사범들의 많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말에는 하노이 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하노이에 병원을 개원해 병으로 고통 받는 베트남인들에게 하나의 희소식을 더했다. 베트남인들 사이에서도 왜 우리를 무료로 고쳐주고 체육관을 지어주는 호의를 베푸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곤 한다는 문대표는 포교의 자유가 없는 베트남에서 드러나는 전도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자신들에게 좋은 일을 해주는 우리들이 예수 믿는 자들이라는 것을 알아요. 마음 문이 열리면 그들이 하나님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라고 전한다.
이 같이 많은 사회봉사가 알려져 지난 해 10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복지훈장, 한국언론인포럼이 수여하는 2005 한국사회공헌대상에서 해외 봉사 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되어 수상을 하기도 했다.
23년 전 기도의 씨앗으로 태어난 선의복지재단
문 대표가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을 일구게 된 데에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선의복지재단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모친 여주기 회장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선의복지재단에는 30여명의 이사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지회의 정책을 승인하고 개별적인 후원을 받아 복지재단을 이끌어가지요.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여성분들이신데, 이것은 23년 전 선의복지재단이 어머니를 포함한 기도모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간 이름도 나지 않게 숨어서 조용히 봉사 해 오신 분들이 많다며 이사들은 소년소녀가장들의 ‘짝부모찾아주기운동’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재정적인 후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돌보아주고 함께 교회도 출석하며 부모가 없어 잘못된 길로 가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다.
선한 뜻 모아 일하는 복음적 은행
한국선의복지재단은 선한 뜻 을 예탁 받아 불우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가장 적합하게 지출시키는 복음적 은행이다. 예탁금은 미리 조사한 개인 및 시설의 요청에 따라 지원을 하고 책자로 발행되는 선의복지재단소식?을 통해 지원결과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기부된 돈뿐만 아니라 기술과 봉사활동지원이 가능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역할도 맡고 있다. 봉천동에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선의노인요양센터, 선의어린이집 등 많은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도 펼치고 있다. 또한 2000년에는 서울 용산에 선교사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교단에 상관없이 예약하는 순서대로 선교사들의 신청을 받아 안식처를 제공해 현재 선교사 7가정이 머물고 있다.
세워진 이래 5년째 매주 화요일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기도모임을 갖고 있어요. 세계 각지에서 온 선교사님들의 이야기와 간증을 들으면서 복지재단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기도 합니다. 현재 선의복지재단은 국내 전역뿐만 아니라 뉴욕, 독일, 베트남 지회 및 미국법인을 설립 하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모든 기업이 사랑을 실천하도록 돕는 선교기업 되고자
“저는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자로서 다른 기술을 가진 전문가와 네트웍을 형성해 팀웍선교를 하려는 전문인선교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현재 서울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과정 중에 있기도 한 그는 꼭 목사가 되기 위해서만 신학을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려면 말씀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하잖아요. 평신도가 신학을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로서 공동체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평신도로서 신우회를 이끌거나 직장동료로서 동질감을 가지고 믿지 않은 이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온누리교회에서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는 문 대표는 아내 황명덕(44), 딸 수인(19) 아들 현수(17)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가장의 축복권을 잘 사용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의 비결이라는 문대표는 핸드폰에 저장된 아내의 사진을 자랑할 정도.
기업의 사회 환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항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유진크레베스. 기업을 통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유진크레베스가 앞으로도 사랑을 지속적으로 나누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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